왜 저자는 책의 제목을 열정과 기질이라고 지었을까? 저자는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창조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즉, 몰입을 뜻하는 것이며 이 책의 제목 중 일부인 열정과 닿아있는 것이다. 한편 제목 속의 기질은 개인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숨겨져 있어서 평생 모를 수 있는 열정과 재능인 것이다. 저자는 창조성에 있어서 개인, 장, 분야 영역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조건으로 있어야 하며 위대한 창조자는 이것의 비동시성에 의해서 고통을 받지만 언젠가는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하게 된다고 한다.
얼마 전에 한 선배가 창의성과 관련된 주제로 논문을 썼는데 과연 이 창의성, 창조성이란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몰라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저자 하워드 가드너는 창조성의 정의보다는 그것의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 모형은 잠재먹인 창조성의 주체가 되는 개인과 그것을 일깨워주는 일 또는 사건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비록 역사적으로 그 일이 창의적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당시에 그것을 진행하던 개인에게 불안하고 불확실한 일인 것이다. 그럴 때, 친구 또는 가족과 같은 타인은 그의 창조성을 발휘함에 있어서 조력자이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앞장에 밝힌 구성적 주제, 구성적 틀, 경험적 조사 문제, 새로 발견한 주제라는 요소를 통해 7명의 위인들의 창조성을 설명했다. 우선 창조성에 있어서 지능은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원래 저자가 다중 지능이라고 칭해지는 IQ 위에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야 함과 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이는 저자가 말한 생산적인 비동시성이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다. 그 사회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학습능력과 다른 것에 대한 재능이 나중에는 창조적으로 평가되는 결과물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 당시의 사회가 그들을 창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창조자들은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혁명적인 기질을 발휘하며 그들의 일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상황이다.
현대, 현대성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특정한 시기를 말하기보다 ‘새로운 정신의 태동’을 의미하는 것처럼 그들이 살았던 시대 분위기는 비록 그것을 평가할 수준에 이루지 못했지만 창조성에 대한 우호적인 사회적 문화적 여건이 존재했다. 특히 사회적 혼란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요구했으며 그와 같은 환경 속에서 창조자들은 자신의 불확실한 항로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지금의 한국 사회는 우울하다. 과거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전한 변화에 대한 시도는 둘째치더라도 그에 대한 의견 및 행동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정부, 언론, 사회의 각계 계층이 통제 및 방해를 펼치고 있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개인이 있다고 하더라고 결론은 그것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제도와 분위기가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의 창조성을 찾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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